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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첫 북블로그로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이 책은 부제가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철학을 일상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1. 책의 전체적인 내용
철학의 본질과 중요성
야마구치 슈는 이 책에서 철학을 "삶의 무기"로 표현합니다.
여기서 '무기'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도전과 문제들을 해결하는 도구라는 의미입니다.
저자는 철학이 단순히 과거의 위대한 사상가들의 이론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실용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공허함과 무의미함의 문제를 제기하는 데요,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정작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죠.
이러한 상황에서 철학은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의미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철학의 기본 개념과 역사
저자는 철학의 기본 개념들을 소개하면서, 이들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적 사고와 연결되는지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설명하면서, 이것이 우리가 일상에서 '이상적인 것'을 추구하는 경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줍니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개념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죠.
또한, 철학의 역사를 간략히 소개하면서, 각 시대의 철학적 사고가 어떻게 그 시대의 문제를 반영하고 있는지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근대 철학에서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명제를 통해, 개인의 주체성과 이성의 중요성이 부각된 배경을 설명해요.
철학적 사고의 방법
저자는 철학적 사고의 핵심을 '질문하기'와 '비판적 사고'로 제시합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에 대해 "왜?"라고 물음으로써, 더 깊은 이해와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해요. 또한 비판적 사고를 통해 우리의 믿음과 가정들을 검증하고,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합니다. 대화를 통해 상대방 스스로 진리를 깨닫게 하는 이 방법이, 오늘날 우리가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데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요.
실제 삶에서의 철학적 적용
책의 중반부에서는 우리 삶의 다양한 영역에 철학적 사고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다룹니다.
먼저, 직업과 일의 의미에 대해 철학적으로 접근합니다. 단순히 생계 수단으로서의 일이 아니라, 자아실현과 사회 기여의 측면에서 일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방법을 제시해요. 이 과정에서 마르크스의 노동 소외 개념과 현대 사회의 work-life balance 논의를 연결시켜, 우리가 어떻게 더 의미 있는 일의 방식을 찾을 수 있는지 탐구합니다.
다음으로, 인간관계에서의 철학적 접근을 다룹니다. 마틴 부버의 '나와 너' 철학을 바탕으로, 진정한 소통과 관계의 의미를 탐구해요. 타인을 단순한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는 칸트의 윤리학을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하여, 우리의 일상적 관계에 적용하는 방법도 제시합니다.
철학적 삶의 실천
책의 후반부에서는 철학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다룹니다.
첫째, '철학적 일기 쓰기'를 제안합니다.
매일의 경험과 생각들을 철학적 관점에서 성찰하고 기록하는 이 방법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해요.
둘째, '철학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어떻게 더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철학적 명상'을 소개합니다.
동양의 명상 전통과 서양의 철학적 사고를 결합한 이 방법을 통해, 우리가 일상의 분주함 속에서도 어떻게 내면의 평화와 통찰을 얻을 수 있는지 안내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실천 방법들이 단순한 자기계발 기술이 아니라, 우리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근본적인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철학적 사고와 실천을 통해, 우리는 더 의미 있고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2. 긍정적인 시각에서의 의견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철학을 우리의 일상 속으로 가져온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철학을 어렵고 추상적인 것으로 여기는데, 저자는 이를 아주 쉽고 실용적으로 풀어냅니다. 특히 각 장마다 제시되는 구체적인 예시와 실천 방법들은 독자들이 철학적 개념을 자신의 삶에 바로 적용해볼 수 있게 해줘요.
또한, 동서양의 철학을 균형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서양 철학의 주요 개념들을 소개하면서도, 동양의 철학적 지혜를 함께 제시함으로써 더 풍부하고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고 있어요.
책의 구조도 매우 체계적입니다. 철학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 점차 복잡한 주제로 나아가는 구성은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철학적 사고에 익숙해질 수 있게 해줍니다. 각 장 끝에 제시되는 '생각해보기' 질문들은 독자들이 스스로 철학적 사고를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3. 부정적인 시각에서의 의견
이 책에도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첫째, 때로는 너무 낙관적인 시각으로 철학의 효용성을 강조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현실의 복잡한 문제들 중에는 철학적 사고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것들도 많은데, 이에 대한 고려가 부족해 보여요. 예를 들어, 사회경제적 불평등이나 기후 변화와 같은 문제들은 철학적 성찰 외에도 정치적, 경제적, 기술적 해결책이 필요한데, 이런 측면에 대한 언급이 부족합니다.
둘째, 일부 철학적 개념들에 대한 설명이 다소 피상적인 경우가 있어요. 철학의 핵심 개념들 중 일부는 더 깊이 있는 설명이 필요한데, 때로는 너무 단순화되어 설명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셋째, 책에서 제시하는 실천 방법들 중 일부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서 실행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다루는 철학자들과 사상의 범위가 다소 제한적으로 느껴집니다. 현대 철학을 말하는데는 더 많은 다양한 사상들이 있을 것인데, 이에 대한 부분은 책의 분량으로 인해 다루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4. 마무리
이러한 한계점들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철학을 일상의 영역으로 가져오려는 노력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 셰계의 변화를 바라보면 가장 큰 흐름으로 AI의 등장과 그 기술의 하루가 다르게 급속하게 달라지는 변화의 폭을 보면서, 더욱 철학이 필요한 시대, 사고의 깊이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는 것을 IT 전공자로써 놀라움을 금치못하면서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철학적 사고를 통해 우리 삶을 더 깊이 있게 바라보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을 짚어줌으로써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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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일상생활에서의 적용 예!
덧붙여, 이제 우리가 책에서 얻은 내용을 어떻게 일상에 적용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중요한 진로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철학적 사고를 적용한다면, 먼저 "나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어요. 이는 단순히 직업 선택의 문제를 넘어, 자신의 가치관과 삶의 목적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됩니다.
다음으로, 선택의 결과를 다양한 관점에서 고려해볼 수 있어요. "이 선택이 10년 후의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결정이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까?" 등의 질문을 통해 더 넓은 시야에서 상황을 바라볼 수 있죠.
또한, 우리가 흔히 갖고 있는 고정관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 있어요. "왜 이 직업이 좋다고 생각하는 걸까?", "사회적 성공의 기준은 정말 옳은 걸까?" 등의 질문은 우리의 생각을 더 깊고 넓게 만들어줄 거예요.
이 책을 읽으며 29살의 그때의 내 자신에 했던 고민과 질문이 바로 이러한 것이 었음을 상기해봅니다.
물론, 지금의 나는 긴 시간동안 수 많은 선택과 고민에 의해 당시의 꿈꿨던 10년 후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긴하지만, 1-2년간의 고민이 지금의 나의 모습에 큰 변곡점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철학적 사고를 적용하면, 단순히 급여나 사회적 지위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 열정, 그리고 장기적인 삶의 목표와 일치하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진로 선택을 넘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는 과정이 되는 거죠.
여러분도 일상의 크고 작은 선택 앞에서 이런 철학적 질문들을 던져보세요. 그러면 더 깊이 있고 만족스러운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신과 세상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시도해보세요. 어려울 수 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우리를 성장시키는 소중한 경험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