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 이지성
딸아이의 참고서를 사러 '한양문고'에 갔다가 제목에 '인공지능'이란 단어가 눈에 띄어 집어 들었던 책입니다. 이 책은 몇 년 전에 출간된 책입니다. 작년부터 AI가 큰 이슈가 되었으나, 올해야 말로 AI의 해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만큼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우리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벌써 몇 해전 이지성 작가(이하 작가)는 에이트에서 인공지능이 가져올 충격과 그로 인한 불안감에 대해 이야기하며, 기술의 미래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이 기계에 의존하게 될 때 인간으로서의 고유성을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해, 독자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특히, 우리는 그저 지시에 따르는 존재가 아닌, 창의적인 사고와 인간만의 감성을 활용할 줄 아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책을 다시 꺼내들면서 이에 대해 인공지능과 더불어 살아가는 미래 사회에서의 ‘인간다움’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1. 전체적인 내용 요약
Part 1: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가 오고 있다 - 인간이 기계에 대체될 수밖에 없는 이유
작가는 인공지능의 등장과 빠른 기술 발전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를 설명합니다. 작가가 이 책을 쓸 때는 단지 미래를 예측하는 상상이었지만, 이제 기계는 단순한 노동뿐 아니라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분야까지 대체하고 있습니다. 그는 특히, 단순히 편리함을 제공하는 도구로써의 인공지능을 넘어, 사람의 사고와 판단까지 대신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게 현재의 현실 버전이지요. 이는 단순히 직업의 상실을 넘어 인간이 자신의 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는 경고로 이어집니다. 이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으로서의 본질과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우리가 생각해야 할 지점에 대해 고민하게 만듭니다.
Part 2: 10년 뒤, 당신의 자리는 없다 - 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내리는 사람 vs 지시를 받는 사람
두 번째 파트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주체와 대상 사이에 큰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점에 대해 다룹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단순히 인공지능을 다루는 기술적인 능력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의사결정에 반영하는지에 관한 문제입니다. 기술을 지배하고 선도하는 사람이 아닌, 기술의 지시에 따르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현실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이지성 작가는 인공지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사용 능력 외에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독자가 진정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리더로 서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Part 3: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8 - ‘에이트’하라
이 파트가 작가가 생각하는 바를 말하고 있는 핵심 파트입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서도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8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작가는 ‘에이트’를 통해 인간 고유의 능력과 가치를 일깨우며, 기계와의 차별점을 확보할 것을 권유합니다.
- 에이트 01: 디지털을 차단하라
우리의 집중력을 빼앗는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는 법을 강조하며, 진정한 자기 성찰과 깊이 있는 사고를 위한 시간을 가지라고 제안합니다. - 에이트 02: 나만의 '평생유치원'을 설립하라
평생 배움을 추구하라는 뜻으로, 우리 자신이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학습해야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 에이트 03: '노잉'을 버려라, '비잉'하고 '두잉'하라
단순히 지식을 아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고 행동하며 자신의 경험을 통해 학습할 것을 권장합니다. - 에이트 04: 생각의 전환, '디자인 씽킹'하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고방식을 기르라고 제안합니다. - 에이트 05: 인간 고유의 능력을 일깨우는 무기, 철학하라
철학적 사고를 통해 깊이 있는 질문과 답변을 통해 자신의 존재와 방향성을 찾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에이트 0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인간과의 교감을 통해 공감 능력을 기르고, 서로 다른 생각을 융합하여 창의적인 성과를 이루라고 권유합니다. - 에이트 07: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타 문화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며, 이로 인해 세계를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 에이트 08: '나'에서 '너'로, '우리'를 보라
인간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타인과의 관계이며, 이를 통해 인간적이고 깊이 있는 삶을 살아가라고 조언합니다.
2.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비평
작가가 에이트를 통해 제시한 여러 제안들은 특히 인공지능과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다움’을 일깨우는 데 탁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단순히 기술적 역량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와 철학적 깊이를 통해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가치를 발견하고 지켜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책에서 제시된 ‘에이트’의 항목들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자기 계발에 가까운 점이 매력적입니다. 각 항목이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통합적으로 작용하여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낸다는 점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디지털을 차단하라’는 제안은 디지털 환경에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작가가 이 책을 출간한 것은 몇 년 전입니다. 그때로 돌이켜 보면, 로봇이나 인공지능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긴 하였지만, 지금과는 차이가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지금 변화하고 있는 시대를 읽고 있음에, 작가의 통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적어도 요즘 제가 느끼는 AI의 시대는, 처음 인터넷을 경험하거나 스마트폰을 경험했던 그때와 견줄 수 있다 생각합니다.
3. 아쉬운 시각에서 바라본 비평
다만, 이 책의 내용 중 일부는 이미 다른 자기 계발서에서 다뤄졌던 개념들이 포함되어 있어, 기존 독자들에게는 새롭게 다가오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평생유치원을 설립하라’는 제안은 다른 여러 책에서 평생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에이트’의 각 항목이 다소 기존의 내용을 반복하는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
4. 마무리 및 추천
작가의 책 '에이트'는 인공지능이 지배할 미래를 준비하는 현대인들에게 시의적절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단순히 기술의 수용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고유 가치를 지키는 길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 줍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자신을 더욱 깊이 있게 성찰하고, 인간적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