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
켄 블랜차드, 타드 라시나크, 처크 톰킨슨, 짐 발라드
20년이 지났어도 많은 이들이 알고 있고, 회자되는 좋은 말이 있죠. 이런 말을 명언이라고 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이 문구는 지금 시대에 중학생 이하 정도를 빼고 전 세대가 들어보고 알고 있는 문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20년 전의 이 책을 갑자기 꺼내든 것은, 딸아이와 오늘 학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대화를 하면서 뛰던 트램펄린에서, 높이의 정점에서 같은 눈높이의 책장에 이 책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책이라 반가웠고, 변함없는 문구에 손이 나갔습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칭찬’이란 말을 자주 듣고 사용하지만, 진정한 칭찬의 힘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는 종종 잊곤 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그 칭찬의 힘을 이야기하는 책으로, 그저 듣기 좋은 말을 전하는 것이 아닌, 진심 어린 칭찬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어떻게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는지 흥미진진하게 풀어냅니다. 책을 다시 훑어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을 이해하는 방식에서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칭찬 기술을 넘어, 인간관계에서 감동과 동기 부여를 이끌어내는 핵심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 전체적인 내용 요약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칭찬이 변화를 만든다’는 점입니다. 작가 켄 밸랜차드(이하 작가)는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칭찬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실험을 통해 생생하게 설명합니다. 책은 주로 동물 조련사와 고래의 사례를 통해 칭찬의 원리를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대형 수족관에서 고래와 돌고래가 매끄럽게 춤을 추는 모습을 볼 때, 우리는 그들이 칭찬과 긍정적인 보상을 통해 훈련되었음을 쉽게 간과합니다. 그러나 훈련사들은 매번 작은 성과에도 즉각적인 칭찬을 아끼지 않고, 그들의 성공을 북돋아 주며 차근차근 더 높은 난도의 행동을 성공하게 합니다.
작가는 이러한 동물 훈련의 기법을 인간 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또한 칭찬을 통해 상대방이 자신감을 갖도록 도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동기부여와 지속적인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책은 칭찬이 단순히 결과를 칭찬하는 것뿐만 아니라 과정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게 상대방의 작은 성취를 지지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한 ‘잘했어’의 표현이 아니라, 상대방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이 성과에 이르게 되었는지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칭찬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작가는 칭찬을 남발하면 그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진정한 칭찬은 언제나 구체적이고 상황에 맞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보고서를 빨리 끝내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는 것은 상대방이 한 특정한 행동을 인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상대방이 자신의 기여를 인식하게 하고, 스스로 자긍심을 느끼게 합니다. 이러한 칭찬의 방법론은 단순히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수단을 넘어, 일상에서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는 강력한 도구로 작용하게 됩니다.
특히, 구체적이고 상황에 맞는 칭찬에 대한 방법은 아이들에 대한 양육에서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아이들의 양육에서도 모든 것에 칭찬하는 것이 아닌, 구체적으로 칭찬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며, 아이에게 부모가 자신의 행동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유대감을 만드는 과정 중에 하나인 방법입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칭찬이 상대방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뿐 아니라, 칭찬하는 사람 역시 행복해진다고 말합니다. 이는 일종의 긍정적인 순환으로, 칭찬이 관계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힘임을 일깨워 줍니다. 책을 읽고 나서 ‘칭찬’이라는 작지만 강력한 도구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2.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 본 비평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칭찬의 힘'을 일상적이고도 과학적인 예시로 매우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사람뿐 아니라 동물 훈련을 통해 칭찬의 효과를 이야기하는 부분은 매우 신선하고 인상 깊었습니다. 작가는 '고래와의 교감'을 통해 사람들이 직장이나 가정에서 칭찬을 활용할 때도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메시지를 줍니다. 또한 칭찬이 상대방에게 주는 심리적인 안정감과 자신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긍정적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어 칭찬을 실제로 실천하고 싶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 책은 단순히 결과만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대한 인정을 강조합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로, 요즘 사회에서는 결과에 치중한 평가가 많지만, 과정에 대한 인정이야말로 더 큰 동기 부여가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실용적인 예시와 현실적인 조언 덕분에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칭찬의 방법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3. 아쉬운 시각에서 바라 본 비평
이 책이 전하는 칭찬의 힘과 중요성은 분명 유용하지만, 한편으로는 칭찬이 모든 상황에 적합한 해결책이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칭찬만으로 사람을 동기부여하기 힘든 경우가 있으며, 특히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나 실패에 직면했을 때에도 칭찬이 적합한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은 부족한 듯합니다.
예를 들어, 긍정적인 강화가 때로는 잘못된 방향으로 사용될 경우, 사람을 오히려 나태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했을 듯합니다.
또한, 작가가 주로 제시하는 사례들이 주로 훈련이나 교육에서의 칭찬 사례에 치중되어 있어서, 직장 내 인간관계나 가정에서의 좀 더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이 많았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4. 마무리 및 추천
이 책을 다시 한번 읽고 나서 칭찬의 힘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진심 어린 칭찬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더 나은 행동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는 구체적으로 담을 수 없으나, 간접적인 하나의 사건이 있었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오늘 이 책을 다시 보면서 돌이켜 보았을 때, 참으로 적절한 사색을 던져주는 책이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칭찬하는 것을 어색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도 칭찬을 많이 받아보지 못한 부류일 겁니다. 안타깝게 도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많이 하는 표현이,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칭찬하는 게 또는 좋은 얘기를 하는게 어색해서 부족한 부분을 고치면 더 나을 거라는 의미에서 잘못된 부분, 부족한 부분을 먼저 지적하게 된다는 말을 하며 이해해 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도 다른 사람이 먼저 부족한 부분, 잘못된 부분을 지적만 하면 나를 위한 조언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고 싫어하죠. 이 또한 자신을 돌아봐야 하는데 말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단순한 칭찬의 중요성을 넘어, 진정성과 구체성을 가진 칭찬이 관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깨닫게 해 줍니다. 이 책은 직장이나 가정, 그리고 다양한 관계에서 더 나은 소통을 꿈꾸는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0년이 지나도 전 세대가 다 아는 명언이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