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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반성문", 이유남 지음, 아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부모의 문제를 돌아봐야 할 것

by 1일1책3분 2024. 11. 10.

엄마 반성문 : 이유남 지음

 

모든 부모 된 어른은 자신의 아이들이 잘 성장하여 자신의 길을 잘 찾아갈 수 있는 성인이 되길 바랄 겁니다. 이 책을 읽으며 부모와 자식 사이에 있는 관계는 무엇일지, 동시에 부모로서의 책임은 무얼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이유남 작가님(이하 '작가')가 엄마로서 자녀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회고하며 쓴 일종의 반성문이자 고백문입니다. 책의 뒷면에도 같은 부모의 입장으로 같이 반성문을 쓰자고 권유하는 책이라고도 밝히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우리가 흔히 간과하기 쉬운 자녀와의 대화, 소통의 방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때로는 가혹할 만큼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지만, 실수하고 후회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저 역시 이 책을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부모와 자녀 사이의 진정한 교감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도서, 엄마 반성문



 

1. 전체적인 내용 요약

'엄마 반성문'은 한 부모로서 자녀에게 가졌던 기대와 욕심을 반성하고, 참된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걸어온 부모로서의 여정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자녀에게 보여 주었던 엄격한 통제와 높은 기대가 결국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깊이 있게 성찰합니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과거 자녀를 어떻게 키워왔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가며 묘사합니다. 작가는 자신이 자녀에게 채점표와도 같은 기대치를 내세웠고, 자녀가 그 기대를 채우지 못했을 때 실망스러움을 드러냈던 모습을 고백합니다. 부모의 사랑을 받고 인정받기를 원했던 자녀는 점차 부모의 기대를 맞추기 위해 애를 썼지만, 결국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자아 존중감을 잃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자녀의 변화는 그때는 몰랐지만, 뒤늦게나마 작가가 깨닫게 된 문제였다고 합니다. 작가는 그저 자녀가 행복하고 자신감 있게 살아가기를 바랐지만, 정작 그에게는 그것이 어떤 압박이었는지를 알지 못했다고 회고합니다.

 

책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작가는 자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소통을 시작하려는 계기를 얻은 후, 마음을 다해 자녀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자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태도를 배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이야기하는 것을 끝까지 들어주고, 필요한 조언을 건네되 강요하지 않는 자세를 갖추게 됩니다. 자녀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에서 성취감을 느끼는지 이해하고, 거기에 관심을 가져주는 방법을 배우며, 이와 같은 작은 변화가 자녀의 마음을 열게 했다고 설명합니다.

 

후반부에서는, 저자가 자녀와의 소통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의 변화와 더불어, 그간 놓쳤던 부모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다시 정립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특히, 부모가 자녀의 인생에서 과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부모가 아이에게 주어야 할 사랑과 신뢰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 저자의 깨달음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부모로서 주도적으로 자녀의 인생을 설계하고 통제하는 것이 아닌, 그저 자녀가 스스로 꿈을 찾아가도록 지지해 주고, 실패하더라도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입니다. 저자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닌,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자녀의 성장을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여러 실질적인 방법들이 제시됩니다. 작가는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동반자로 재정의하며, 자녀의 마음을 존중하고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이야말로 아이가 온전히 자신을 찾아갈 수 있는 길임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에게 진정한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하도록 유도하며, 부모의 기대가 아닌 자녀의 꿈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이처럼 엄마 반성문은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진정한 사랑과 이해가 무엇인지 되묻는 책입니다. 작가의 깨달음과 반성, 그리고 변화의 과정은 많은 부모들에게 자녀와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자녀가 자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부모의 역할을 새롭게 제안합니다.

 

2.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 본 비평

엄마 반성문의 큰 매력은 작가가 자신의 실수를 솔직하게 고백하고, 그 실수를 발판으로 삼아 자녀와의 관계를 개선하려 노력한 경험을 독자와 공유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작가의 진솔함이 돋보이며, 많은 부모들이 겪을 법한 고민과 반성을 담아내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책 속에서 작가는 자녀를 양육하며 흔히 겪는 실수와, 그로 인해 생긴 갈등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어, 독자들에게 자녀와 소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이 점은 부모인 독자들이 자신의 양육 방식을 돌아보고,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며 큰 울림을 전합니다.

 

책에서는 특히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의 역할에 대한 강조가 인상 깊습니다. 이는 단순히 자녀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하고 조언하는 동반자의 자세로 전환하는 과정입니다. 작가가 책에서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자녀를 위해 ‘기다려주고, 존중하며, 이해하려는 노력’입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독자에게 깊이 와닿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변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부모가 자녀의 인생을 지배하는 존재가 아닌 지지자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자녀에게 참된 동반자가 되어준다는 것은 자녀가 자신의 속도에 맞춰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믿음을 주는 것임을 깨닫게 해 줍니다.

 

또한, 작가가 책에서 제시한 여러 코칭 방법들은 부모들에게 매우 유용한 실천 방안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 방법을 실천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자녀와의 대화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법, 적절한 피드백을 주는 법, 그리고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기술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자녀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스스로를 더욱 존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전수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코칭 방법들은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내용들이라 부모 독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녀와의 갈등이나 오해가 생겼을 때 부모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어 현실적인 도움을 줍니다. 작가는 갈등 상황에서도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코칭 방법은 자녀의 성장을 돕는 동시에 부모 스스로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이 책은 자녀와의 관계 회복을 위한 길잡이로서,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 방법을 제시하여 더욱 긍정적인 관계를 쌓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무엇보다도 작가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것이 단지 부모의 일방적인 노력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는 상호작용임을 강조합니다.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며, 부모로서 스스로를 성찰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 자녀와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결국 부모와 자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으로, 부모가 자녀와 진정으로 소통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점에서 엄마 반성문은 부모로서 자녀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부담과 고민을 해소하고, 자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훌륭한 지침서라 할 수 있습니다.

 

3. 마무리 및 추천

‘엄마 반성문’은 자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모든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하는 모든 부모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작가인 이유남 선생님은 그 이력의 궤적으로 보았을 때,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이력과 삶을 살아오셨을 듯 합니다. 아이들에 대한 기대도 남달랐을 듯하고요. 그런 아들과 딸이 자퇴를 한다는 사건은 본인에게도 아주 큰 사건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성과 아이들과 다시 한번 엇나간 길을 바로 잡아나가며 그에 대한 기록을 하셨다는 것에 대해 존경을 표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 역시 제 자신을 돌아보고, 자녀와의 관계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부모의 기대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모들이 자녀와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변화의 계기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