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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아이의 행동을 바꾸는 부모의 말

by 1일1책3분 2024. 11. 21.

사례로 본 도서,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의 일상에서의 이야기

 

오은영 박사님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의 책 뒷면에는 "아이의 행동을 바꾸고 싶으시죠? 부모의 말을 바꿔야 합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참 공감 가는 문구입니다. 몇 가지 이야기를 만들어보면서, 지금까지 딸과 함께한 시간에서 대화를 돌이켜보게 되네요. 

참, 아래 이야기는 이 책의 내용에 부합할 만한 짧은 예를 가상으로 만들어 본 겁니다. 

 

도서,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뒷면

 

사례 1: 학교에서 속상했던 딸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며 풀이 죽은 표정으로 책가방을 내려놓았습니다. "무슨 일 있었어?"라고 물었더니, "친구가 나랑 놀다가 갑자기 다른 친구랑 놀러 갔어."라며 울먹였습니다. 그 순간 부모로서 든 생각은 "왜 네가 그렇게 당하고만 있니?"였지만, 책에서 배운 대로 감정을 수긍하며 대화를 이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정말 속상했겠다. 네가 얼마나 기분 나빴을지 아빠도 알 것 같아."라고 말하니, 딸아이는 조금 안정을 찾으며 "맞아, 그래서 너무 서운했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대화를 통해 딸은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표현할 기회를 얻었고, 부모인 저도 "너무 서운했겠다. 그렇다면 네 친구는 왜 그랬을까?"라고 물으며 자연스럽게 상황을 함께 이해해 보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책과의 연결

이 사례는 "Chapter 3: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수긍의 말"에서 제시된 내용을 구성해 본 겁니다. 오은영 박사님은 아이가 겪은 사건에 대해 바로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지적하기보다, 아이의 감정을 수긍해 주는 것이 아이와의 신뢰를 쌓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합니다. 이 사례는 부모의 공감과 수긍이 아이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더 깊은 대화로 나아가게 하는 과정을 잘 보여줍니다. (그런데, 왠지 남자가 여자와 대화를 할 때, 공감보다는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하는 것과 닮았지 않나요? ^^)

 

사례 2: 시험 점수를 보고 실망한 아들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수학 시험에서 50점을 받고 실망한 표정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아들은 "다음 시험은 더 잘 볼게."라며 잔뜩 주눅 들어 있었습니다. 부모인 저는 순간 "이렇게 해서 어떻게 중학교를 가겠니?"라는 말이 떠올랐지만, 책에서 강조된 메시지를 떠올리며 차분히 반응하기로 했습니다.

"시험 결과를 보고 많이 속상했구나. 그런데 네가 정말 노력했다는 걸 알고 있어."라고 말하니, 아들이 갑자기 "사실 공부할 때 문제를 이해 못 해서 포기했어."라며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아들과 함께 문제를 복습하며, 시험 결과가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나누었습니다.

 

책과의 연결

이 사례는 "Chapter 4: 귀로 하는 말, 입으로 듣는 말"의 가르침과 맞닿아 있습니다. 책에서는 부모가 아이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문제의 원인을 함께 찾는 과정을 통해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이야기는 부모의 지적과 비판이 아니라 아이의 입장을 들어주며 문제 해결의 길을 제시하려고 한 이야기입니다. 

 

사례 3: 장난감을 사고 싶은 유치원생

유치원생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며 마트 바닥에 드러누워 떼를 썼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책에서 강조한 '처음 의도에 충실하기'를 떠올리며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엄마가 지금 화내고 싶어도 네가 왜 이러는지 알고 싶어."라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친구들이 다 그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라며 울먹였고, 이를 계기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다른 놀이 방법을 찾아보는 데 동의했습니다.

 

책과의 연결

이 사례는" Chapter 5: 유치해지지 않고 처음 의도대로"의 조언에 충실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행동에 바로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의도적으로 차분한 태도로 대화의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사례는 부모가 감정을 다스리며 아이와 공감하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오은영 박사님께서 방송에서 많이 예를 들었던 내용이지요. 알고 계셨나요?

 

사례의 의의

위 이야기들은 부모가 아이와의 대화에서 감정을 수긍하고, 아이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책의 가르침을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구성해본 겁니다.  실제로 아이들과 대화할 때 겪는 흔한 갈등 상황을 통해 많은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