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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탄탄 공부법", 장희윤, 수능을 위한 중고등 국어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by 1일1책3분 2024. 11. 23.

실력이 착착 쌓이는 하루 10분 국어습관
국어 탄탄 공부법 : 장희윤

 

요즘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수학과 영어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학과 영어가 대학 입시의 핵심 과목으로 부각되면서, 마치 이 두 과목이 전부인 것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수학과 영어도 중요하지만, 저는 진짜 중요한 과목은 ‘국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단순히 우리말을 사용하는 능력을 넘어, 모든 과목의 이해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도구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국어를 잘한다”라는 말은 단순히 한글을 읽고 쓸 줄 안다는 것과는 다릅니다. 진정으로 국어를 잘한다는 것은 글의 맥락을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이를 통해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그런데도 국어는 “어려운 과목”, “공부하기 까다로운 과목”으로 여겨지며 소홀히 다뤄지기 쉬운 과목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장희윤 선생님(이하 '저자'로 통칭)의 '국어 탄탄 공부법'이라는 책을 접하고 나서 정말 흥미를 느꼈습니다. 국어라는 과목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고, 어떤 방법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이 책은, 국어 공부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특히, 이 책은 단순한 이론이 아닌, 현직 교사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질적인 조언과 팁들로 가득 차 있어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국어 공부를 어렵게만 느꼈던 독자들에게 이 책이 새로운 관점을 열어줄 수 있기를 바라며, 제가 읽고 느낀 이 책의 주요 내용을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국어 공부에 대해 고민이 많으셨다면, 이 글이 국어와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작은 시작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도서, 국어 탄탄 공부법 이미지

1. 전체적인 내용 요약

이 책은 국어를 공부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정말 친절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총 세 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각각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자세히 알려줍니다. 제가 읽으면서 느낀 점과 함께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게요.

 

1부: 중고생이 가장 많이 묻는 국어 고민 7가지

1부에서는 저자의 경험을 들어 중학교 학생들이 국어 공부를 하면서 자주 하는 7가지의 질문을 추리고, 그에 대한 저자가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7가지 질문은 학생과 부모가 흔히 가질 법한 고민을 작가가 다년간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교단에 있으면서 입시에 대해 쌓은 경험, 견해로 친절하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 어릴 때 책을 많이 안 읽었는데 어떻게 하죠?
    혹시 어릴 적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고 걱정하나요? 저자는 어릴 적 독서량이 부족했다고 해서 현재 국어 실력 향상이 불가능하다고 단정 짓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독서를 시작하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늦게 읽기 시작했다면 책을 읽는 방법을 달리하여 읽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자신이 읽을 수 있는 책부터 시작하며 독서 근력을 키워나가는 것이지요. 즉, 독서를 많이 읽었으면 좋겠으나, 그것이 국어 입시를 잘하는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게 제 견해입니다. 
  • 고등학교 국어는 왜 이렇게 어려워요?
    저자는 중학교 때보다 고등학교 국어가 훨씬 어렵게 느껴지는 건 당연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문이 길고 복잡한데다가, 생각을 깊이 해야 하는 문제가 많아지니까요. 그리고, 논리적이고 복합적인 사고를 요하는 문제 유형이 많아지기 때문에 그러하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두려움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체계적으로 공부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격려합니다.
  • 국어 공부하면 진짜 다른 과목 성적도 올라요?
    국어는 '도구 교과'라고 합니다. 즉, 국어 실력이 좋으면 사회, 과학 같은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도 글을 읽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이렇게 말하면 다들 고개를 끄덕이시지 않을까요? 국어공부를 하여 어휘를 늘리고 문해력을 높이면 과학이나 사회, 한국사와 같은 과목에서 설명하는 단어와 문장들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 국어 공부는 하루에 몇 시간이나 해야 해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제시합니다. 하루 10분이라도 국어 문제를 풀거나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면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 수능 국어와 내신 국어는 어떻게 달라요?
    수능은 전국 단위로 표준화된 시험이라 다양한 주제와 어려운 문제들이 나온다고 합니다. 반면 내신은 학교에서 배운 교과서와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됩니다. 그러므로 두 시험은 다를 수 밖에 없고, 이 둘을 구분해서 대비법을 따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내신 국어는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요?
    내신은 교과서 내용과 학교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합니다. 수업시간에 웃고 넘어간 부분들도 선생님의 관점에서는 다들 이해하였겠거니 하며 시험문제로 출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선생님의 의도를 파악하고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기출문제를 풀면서 자주 나오는 유형을 익히면 큰 도움이 됩니다.
  • 선행 학습 꼭 해야 하나요?
    학년을 훌쩍 뛰어넘는 선행 학습보다는, 다가올 학습 내용을 미리 훑어보는 예습이 더 효과적이라고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선행이 영화를 2배속으로 전체를 본 것이라면, 예습은 영화의 예고편이라고 비유를 합니다. 어찌되었든 2배속으로 본 영화는 다시 볼 때는 관심이 떨어지겠죠. 예고편만 봐야 흥미가 있어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예습으로 조금이라도 공부하면 수업시간에 이해하기 훨씬 쉬워진다고 합니다.

 

2부: 국어 실력을 높이는 17가지 스스로 공부법

2부에서는 국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 듣기, 읽기, 쓰기, 문법과 문학, 매체와 같은 국어의 다양한 영역별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합니다. 여기에는 듣기와 말하기 훈련, 독서를 통해 지문 이해도를 높이는 방법, 글쓰기와 요약하기를 통한 사고력 강화 등이 포함됩니다. 

  • 듣기와 말하기: 다양한 강연이나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고, 발표나 토론 과제를 수행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시합니다. 
  • 읽기: 소설을 읽을 때는 인물 관계도를 그려보며 이야기를 정리하거나, 책을 읽은 후에는 메모를 남겨보는 것을 제시합니다. 국어는 입력도 중요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배운것을, 알고 있는 것을 꺼내는 출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 출력을 위한 방법들을 저자는 제시하고 있습니다. 
  • 쓰기: 글을 쓰고 나서 수정하고 고쳐 쓰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글을 쓸 때 한 번에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다 잘 쓰기는 힘들다는 것을 말하며, 내용을 계획하고 초고를 쓰고 고쳐 쓰는 것을 반복하고 많이 하는 것이 국어 실력을 높이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작가들이 하나의 책을 쓸 때, 몇 년에 걸쳐 퇴고에 퇴고를 거쳐 쓰는 것은 그만큼 좋은 글을 쓰는 과정이라는 게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 문법과 문학, 매체 활용하기:
    문학 작품을 읽을 때는 그 작품이 쓰인 시대와 역사적인 배경을 함께 알아보면 더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다고 말하며, 몇 가지 책을 제시하면 그 책에서의 시대적 배경 등을 설명합니다. 그 배경을 이해하면 '아! 그래서 이 인물이 이런 행동을 한 것이구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접하며 국어의 범위를 확장하는 것도 추천하고 있습니다.

 

3부: 인생을 바꾸는 하루 10분 국어 습관

3부는 국어 공부를 어렵지 않게, 하루 10분씩 실천 가능한 방법을 제시하며, 이것을 매일 함으로써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문제 풀이: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문제를 풀며 사고력을 길러줍니다..
  • 배경지식 쌓기: 책을 읽으며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으면 글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 세 줄 쓰기: 짧게라도 매일 글을 쓰는 연습을 하면 사고력과 표현력이 향상 될 겁니다.
  • 오답 노트 작성: 틀린 문제를 정리하고, 왜 틀렸는지 분석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특히 정답이 왜 정답인지 보다는 틀린 답을 왜 틀렸다고 생각하였는지에 대해 사고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 대화하기: 읽은 내용을 친구나 가족과 이야기하며 이해를 확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합니다..

저자자는 이 작은 습관들이 장기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꾸준한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2.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 본 비평


이 책은 실용적인 조언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입니다. 특히, 작가는 현실적인 질문에 답하며 학생들이 흔히 느끼는 두려움과 부담감을 경감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국어라는 과목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해보라’고 제안하는 부분은 단순한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또한, 책 전반에 흐르는 친절한 어조와 독자를 향한 따뜻한 응원은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줍니다. 마치 “당신도 할 수 있다”고 다독이며 공부의 길로 인도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고등학교 국어 공부의 방향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헤매고 있다면, 국어 공부에 대한 전반적인 틀을 재정립하는 기회로, 이 책은 좋은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3. 아쉬운 시각에서 바라 본 비평

 

다만,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론이 중고등학생을 주 독자로 삼은 만큼, 초등학생이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세부적인 내용은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학부모가 읽기에는 다소 고학년 중심의 내용에 치우쳐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 것은, 책을 읽다 보니 이 책의 대상은 과연 누구일까?라는 물음이 문득 들었습니다. 주 독자를 중고등학생이라고 삼은 것 같지만, 국어나 다른 과목의 이해도가 높은 상위권의 학생들은 쉽게 이해를 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중고등 학생이 이 책을 읽고 이 방법들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의 지도나 함께 방향을 끌어주는 것이 필요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중고등학생 부모를 위한 책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러기에는 부모들이 중고등 자녀와 대화는 할 수 있겠으나 시간적으로나 학습적으로나 현실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 수 있을 것인가라는 생각도 든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 제시한 내용들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고민한다면 분명 좋은 방안을 제시해 주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4. 마무리 및 추천

 

이 책은 국어 공부를 체계적으로 시작하고 싶어 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매우 유용한 지침서입니다. 단순히 공부법을 제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어라는 과목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열어주며,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을 강조합니다.
국어 공부가 막막하거나,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는 독자라면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읽고 나면, 국어 공부가 더 이상 두렵지 않고 오히려 흥미로운 과목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중고등 자녀의 부모시라면 이 책은 우리 자녀가 어떤 부분에서 국어를 힘들어 하고 있고, 무엇이 부족한지,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되는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지를 얻게 되시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