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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아이가 똑똑한 집, 아빠부터 다르다", 프렌디?친구같지만 아빠는 부모의 역할을 해야 하는 존재

by 1일1책3분 2024. 11. 24.

사례로 본 도서, "아이가 똑똑한 집, 아빠부터 다르다"를 통해 구성한 이야기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 스웨덴 아빠들의 육아 방법이라고 친구 같은 아빠라는 개념의 '프렌디'가 한창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벌써 몇 년이 지나 잊혀진 단어처럼 된 것 같네요. 이것만 봐도 우리나라는 트렌드가 무척 빠르게 바뀝니다. 

 

'프렌디'. 그 말로만 보면 참 이상적인 아빠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약간은 다른 의견입니다만, '아빠, 아버지'라는 역할은 친구 같아도 친구일 수는 없는 어른이며 부모로서 아무것도 없는 백지의 아이가 사회의 구성원으로 잘 자나랄 수 있도록 나침반이 되어 주는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친구처럼 아이와 잘 지내는 것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때로는 어른의 모습이 필요하고, 선생님의 모습도 필요하며, 부모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훈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백지에서 그려나가는 아이와 같은 관점에서 아이의 생각만 존중하는 것은 올바른 어른의 모습을 아닐 겁니다. 이러한 면에서 이 책을 바탕으로 어른으로서의 아빠가 아이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좋을까 라는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김영훈 박사님의 책은 단순히 육아 이론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아빠가 실생활에서 아이와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각 장의 내용은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는 실제 사례와 연결되어 있어, 독자들이 자신의 가족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래의 이야기는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해 본 이야기이나, 아마도 많은 부모님이 한 번쯤, 아니 여러 번 겪었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서, 아빠부터 다르다 이미지

 

 

1. 걸음마 시기의 아이와 아빠의 교감

세 살 된 은지는 매일 저녁 아빠와 손을 잡고 공원 산책을 했습니다. 걷다가 새로운 잎사귀를 발견하면 은지는 "이건 뭐야?"라고 물었고, 아빠는 "이건 단풍나무 잎이야. 가을이 되면 색이 바뀌어 빨갛게 돼."라고 답했습니다.

이 짧은 대화는 은지의 어휘력을 늘려주고, 자연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책에서도 이처럼 아빠와의 소소한 대화가 아이의 언어 발달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합니다. 단순한 산책이지만, 아이의 두뇌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 전 딸이 어렸을 때, 딸과 둘이 여기저기 많이 다녔습니다. 그리고, 딸의 수준에서의 사물에 대한 호기심을 알려주려는 대화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런 기억을 되살려 작성해 본 이야깁니다. 

 

2. 아빠와 함께하는 놀이로 두뇌를 자극하는 방법

유치원생인 은지는 평일에는 엄마와의 시간이 많지만 주말이 되면 아빠와 블록 놀이나 레고를 하며 새로운 모양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은지는 블록을 쌓고 무너뜨리는 과정에서 "왜 무너질까?", "더 튼튼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같은 질문을 던졌고, 아빠는 그런 질문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아주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은지는 단순히 놀이를 넘어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 언급된 "아빠와의 놀이가 두뇌 발달을 촉진한다"는 내용처럼, 아빠는 아이의 탐구심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키워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딸의 어린 시절 저와 블록, 레고, 로봇 등 자주 함께 만들며, 희안한(?) 모양에도 의미를 붙여주는 시간들을 많이 가졌습니다. 초5가 된 지금 가끔 혼자 무언가를 만들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나름의 해석이 있는 무언가를 꽤 잘 만들곤 합니다. 다만,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사람모양의 인형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네요. 아빠와의 놀이 시간을 많이 보낸 반대급부인가 봅니다. ^^;

 

3.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와 아빠의 대화

초등학교 5학년 은지는 요즘 들어 친구들과의 관계 때문에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한 번은 아빠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 내가 친구한테 장난쳤는데 그 친구가 나한테 화났어. 내가 잘못한 걸까?"

아빠는 딸의 말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진지하게 들어주며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은지야, 네가 그 친구 입장이었다면 기분이 어땠을 것 같아?"
"음, 나도 조금 속상했을 것 같아."
"그럼 어떻게 하면 그 친구와 다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내가 사과하면 될 것 같아."

아빠와의 대화를 통해 은지는 친구와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도 "아빠의 대화법이 아이의 공감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운다"는 내용을 강조하며, 아이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스스로 답을 찾게 하는 방법을 권장합니다.

 

4. 학습을 돕는 아빠의 역할

초등학교 6학년 은지는 수학 공부를 어려워했습니다. 어느 날, 아빠가 은지에게 말했다.
"은지야, 오늘 저녁에 같이 문제 하나씩 풀어보자."

아빠는 은지가 어려워하던 문제를 같이 풀면서, 문제를 푸는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 문제를 풀 때는 먼저 공식을 이해해야 해. 이 공식을 써보면 답이 나올 거야."

아빠와의 학습 시간은 은지에게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을 넘어 자신감을 심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책에서는 아빠가 아이의 학습에서 지지 역할을 할 때, 아이가 학습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얻는다고 설명합니다.

 

제가 딸아이와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성해 봤습니다. 

이처럼 김영훈 박사님의 책은 단순히 육아 이론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아빠가 실생활에서 아이와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각 장의 내용은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는 실제 사례와 연결되어 있어, 독자들이 자신의 가족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아이와 더 깊은 관계를 맺는 계기를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