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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자존감 수업", 사이토 다카시, 나를 진정 사랑한다는 것에 대한 재고찰

by 1일1책3분 2024. 12. 1.

니체를 통해 다시 한번 나를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찰하는,
"니체의 자존감 수업" : 사이토 다카시

 

사람들은 살아가며 크고 작은 자존감의 흔들림을 경험합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수많은 자기 계발 서적에서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았지만, 자존감을 어떻게 회복하고 강화할지에 대한 구체적 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사이토 다카시(이하 '저자'로 통칭)의 '니체의 자존감 수업'은 단순히 나를 사랑하라는 추상적 조언이 아닌, 철학적 기반을 통해 자존감의 본질에 접근합니다. 책을 읽으며 니체 철학을 이해하고 내 삶에 적용해 보는 경험은 흥미롭고 도전적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책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느낀 점과 비평을 통해 이 책이 독자들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도서, 니체의 자존감 수업 이미지

 

1. 전체적인 내용 요약

'니체의 자존감 수업'은 니체 철학의 핵심 개념을 현대인의 관점에서 풀어냅니다. 저자는 자존감이 낮아진 현대인들에게 니체가 전하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라', '스스로 고독을 선택하라', '말인이 아닌 초인이 되어라', '높은 곳을 지향하라', '지금 이 순간을 살라', ' 는 메시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첫 번째로, 책은 자존감의 본질을 정의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자존감은 외부의 인정이나 타인과의 비교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태도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니체의 '힘에의 의지'를 통해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끊임없이 초월하며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자존감이 단순히 타인보다 나은 성과를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데 있음을 강조합니다.

 

두 번째로, 책은 고독의 중요성을 깊이 다룹니다. 저자는 니체 철학에서 '초인' 개념을 인용하여, 고독을 두려워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오히려 능동적으로 선택하라고 조언합니다. 고독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신을 마주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내면의 힘을 발견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는 현대 사회가 사람들 간의 연결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오히려 자아를 잃는 경향이 있음을 비판하며, 고독이 자존감 회복의 출발점임을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세 번째로, 삶의 태도에 대해 다룹니다.  '영원 회귀' 개념을 통해 삶의 고통과 시련조차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배우라고 권합니다. 저자는 고통과 시련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자존감의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영원 회귀' 개념은 삶의 모든 순간을 단 한 번의 기회로 간주하고, 이를 전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르칩니다.

 

네 번째로, 책은 창조적인 삶을 지향하도록 독려합니다. 니체의 철학에서 '말인(군중 속에 섞여 사는 사람)'과 '초인(자신만의 삶을 창조하는 사람)'의 대립은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타인의 기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창조적으로 설계하는 자세를 권장합니다. 이는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묘사됩니다.

 

마지막으로, 책은 니체 철학을 일상 속에서 적용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저자는 자기 자신과 대화하며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연습, 자기 자신을 칭찬하는 습관, 그리고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구체적인 행동들을 권장합니다. 이 모든 것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내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중요한 과정으로 제시됩니다.

 

2.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 본 비평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니체 철학이라는 방대한 주제를 현대적이고 실용적으로 풀어냈다는 점입니다. 니체의 '초인' 개념은 단순한 이상형이 아니라, 삶에서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또한, 저자는 철학적 개념을 일상적 예시와 연결하며,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갑니다.

책의 구성 역시 훌륭합니다. 각 장은 독립적으로 읽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하게 쓰였으며, 전체적으로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특히, 삶의 고통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제시한 부분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한, 철학적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니체 철학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 돋보입니다.

 

3. 아쉬운 시각에서 바라 본 비평

하지만 이 책은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우선, 니체 철학의 깊이를 더 탐구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는 다소 피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작가가 니체 철학을 실용적으로 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철학의 원문이나 역사적 맥락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또한, 책의 내용이 반복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자존감과 관련된 여러 개념을 다루지만, 메시지가 지나치게 동일한 방향으로 치우쳐 독자가 중간쯤에서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독자가 니체 철학을 기반으로 한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예를 들어, 고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라는 조언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다양한 사례나 대안적인 접근법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4. 마무리 및 추천

'니체의 자존감 수업'은 단순히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제안하는 책이 아닙니다. 대신, 자기 자신과 삶을 철학적으로 성찰하고, 자존감의 본질을 깨닫게 해 줍니다.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외부가 아닌 자신 안에서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합니다. 

철학이라고 하면 굉장히 난해하고 깊이가 깊을 것이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니체의 철학도 분명 그러할 겁니다. 다만, 이 책과 같이 니체의 철학을 먼저 이해한 사람들이 자신의 견해와 예를 제시하여 준 책들을 접하면서 단계적으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니체 철학의 깊이를 실용적으로 접하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는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