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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6학년 공부의 정석", 권태형, 주단, 초등 고학년 학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

by 1일1책3분 2024. 12. 26.

 

초등 고학년 학부모를 위한, "초등 5,6학년 공부의 정석" : 권태형, 주단

 

얼마 전 책장에 꽂혀 있는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아내가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의 학습을 고민하며 구매했던 책이었죠. 딸아이가 한창 학습의 기초를 다져야 할 시기를 보내는 만큼, 부모로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차에, 이 책을 읽어보고 감상평을 남기기로 했습니다. 이 책에 대해서는 단순한 공부법의 나열이 아니라, 초등 고학년 시기에 학습과 성장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는 요즘 바뀌고 있는 입시 정책과 중고교 학습 환경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했기에, 아내가 선택한 책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습니다. 책을 펼치며 한 장씩 넘길 때마다, 과연 초등 고학년 학습의 중심에 대해 내가 생각해 오던 것과 얼마나 다른 것인지 또는 어떤 부분에 대해 더 생각해 봐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잔뜩 가지고 이 책을 대했습니다.

 

도서, 초등 5,6학년 공부의 정석

 

1. 전체적인 내용 요약

이 책은 초등학교 5, 6학년을 '학습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바라보며, 이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학부모가 아이의 학습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내용은 매우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습의 기초 체력을 다지고 자기주도 학습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자기주도 학습만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저자들은 학원주도 학습과의 병행에 대해서 실제적인 의견을 적고 있습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초등 고학년 시기가 왜 중요한지를 다룹니다. 이 시기는 학습의 기초 체력을 키우고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형성하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아이의 학습 역량을 키우기 위해 가정에서의 역할과 올바른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가 해야 할 역할과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구체적으로 짚어줍니다. 예를 들어, 과도한 간섭보다는 자율성을 지원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두 번째 장에서는 학습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안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생활 습관, 시간 관리, 정서적 안정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실질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합니다. 특히, 학습 전후의 루틴과 집중력 향상 방법이 인상 깊었습니다. 예를 들어,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환경 세팅이나 올바른 휴식 방법에 대한 팁이 실제로도 적용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세 번째 장은 학습 코칭의 시작점을 다룹니다. 부모가 아이의 학습을 코칭할 때 실수하기 쉬운 점들을 짚어주며, 대화법과 동기 부여 방법을 소개합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 경험을 통해 아이의 학습 의욕을 끌어올리는 방법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태도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어,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의 학습 태도와 정서적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었습니다.

 

네 번째 장은 과목별 학습법을 다룹니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에 대해 각 과목의 특성에 맞춘 학습 전략을 소개하며, 실천 가능한 계획표를 제시합니다. 예컨대, 수학은 계산력과 문제해결력을 병행하여 키우는 방법을, 국어는 독해력과 어휘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각 과목별로 실질적인 사례를 들어 학습법을 구체화한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 학습에서 듣기와 읽기를 병행하며 자연스럽게 어휘를 늘리는 방법은 매우 실용적이었습니다.

또한, 저희 딸 아이에게서도 경험한 것인데, 의외로 사회 과목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을 겪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회, 과학과 같은 과목을 다루면서 왜 아이들이 이 과목을 어려워하는지, 사회나 과학과 같은 과목에 대해서 초등학교에서는 어느 정도의 선까지만 학습을 하면 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여타 초등 공부를 다루는 책에서 보지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사교육 선택과 입시 정보를 제공합니다. 초등 학부모로서 알아야 할 사교육 활용법과 적절한 정보 탐색 방법을 제안하며, 중학교 이후의 학습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교육의 필요성과 한계를 동시에 짚어준 점이 돋보였습니다. 입시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과 아이의 특성을 고려한 사교육 활용 방법은 학부모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2.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비평

이 책은 초등 고학년 시기에 현실적인 학습 방법과 입시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닙니다. 학부모들이 흔히 접하기 어려운 중고등학교 입시와 학습 방향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접할 수 있도록 정리된 점이 돋보입니다. 특히, 사교육 활용에 대한 부분에서는 단순히 사교육을 장려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경우에 필요한지,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시하며 학부모에게 방향을 제시합니다. 

 

또한, 과목별 학습법에서 단순히 초등 시기에만 머무르지 않고,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이어질 수 있는 학습의 기초를 다질 방법을 상세히 설명한 부분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예컨대, 수학에서는 단순한 연산 능력만이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를 강조하며, 중학교 수학의 기초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접근법을 제시했습니다. 이 외에도 영어 학습에서 독해와 회화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은 학부모들이 아이의 학습을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요한 가이드 역할을 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학습법의 제안에서 그치지 않고, 학부모가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입시 제도와 사교육 선택의 기준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학습 목표를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이의 학습을 설계하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이의 학습을 설계하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특히 유용하며, 초등 학부모들에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어쩌면 설계라는 단어를 사용하니 아이의 미래나 공부 방법에 대한 것을 부모가 다 해줘야 한다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의 설계는 현실적으로 수시로 바뀌는 입시제도 및 중고등 학교의 학습 환경의 모든 것을 아이들이 공부를 해가면서 그 환경이나 정보를 습득하기에는 버거운 것이 현실이기에, 부모가 이 부분에 대해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3. 아쉬운 시각에서 바라본 비평

하지만 이 책에도 아쉬운 점은 존재합니다.

 

첫째, 책의 내용이 다소 방대하여 초보 학부모에게는 모든 내용을 실천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사교육 활용법과 입시 정보는 초등 학부모에게 다소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 시기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일부 내용은 중학교 이후를 대비한 설명에 치우쳐 있어 초등 학부모가 당장 활용하기에는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입시와 관련된 정보가 지역적 차이를 반영하지 않아, 일부 독자들에게는 적용 가능성이 낮게 느껴질 수 있는 한계도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례 중심으로 설명된 부분은 좋았으나, 좀 더 다양한 사례가 포함되었다면 독자층을 더 넓힐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예를 들어, 다양한 지역에서의 학부모 경험담이나, 실제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균형 있게 제시했다면 더 풍부한 내용을 담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4. 마무리 및 추천

이 책은 초등 고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침서입니다.

 

학습의 기초를 다지고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하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학습 여정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다소 방대한 정보량과 실천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필요한 부분만 선별적으로 활용한다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학부모로서 자녀의 학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분들은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아이와 함께 학습의 중요성을 깨닫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면, 이 책은 훌륭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저 또한 그간 가지고 있던 어쩌면 현실의 입시 환경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정보의 무지에 대한 반성을 하기도 하고, 또는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좀 더 구체화하는 방안에 대해서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 권태형, 주단님은 원론적인 내용만 설파하는 것이 아닌 실제 살아있고 우리가 아이와 헤쳐나가야 할 현장, 현실 정보를 토대로 활동하시는 분들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학부모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돼주시리라 생각합니다.